설명하기 막막한 민주주의를 이렇게 간결하고 쉽게 설명한 그림책이 어디 있을까?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개념일 수 있는 민주주의를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그림책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룰까요?>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 어른 모두 '민주주의'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다.
독재 정치를 끝내고 민주화 물결이 일었던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책인 만큼
비슷한 역사를 거친 우리 상황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왔지만 어려운 정치 개념, 민주주의.
국민이 주인인 국민을 위한 정치 제도인 민주주의에서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고, 모여 모두 함께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다.
그렇기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정당도 만들 수 있고,
국민은 투표를 통해 국민의 대리인을 선출할 수 있다.
사회 그림책에서 최고의 책이기에 강력 추천하다.
민주주의는 놀이와 같아요.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요. (9쪽)
민주주의를 이루어 나가는 데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아이들에게 생소한 ‘정당’에 대해서는 간단하지만 핵심만을 집어 내 이렇게 설명합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드는 거예요.
모두가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 먼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요.
그것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도 모여요.
그렇게 모여서 정당을 만들어요. (13~17쪽)
정당을 이루는 법과 그들이 하는 일,
선거의 진행 방식 등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서 단순하고도 쉽게 설명합니다.
민주주의를 놀이에 비교했지만,
민주주의는 이기고 지는 사람이 생기는 놀이가 아니라 모두가 이기는 놀이입니다.
민주주의라는 놀이에 이겨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유’입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와 같아요.
모두의 자유를 위한 놀이이지요. (40쪽)
민주주의는 정치인들만의 것도 아니고, 이미 완성된 것도 아닙니다.
매일매일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한 결정에 따라서 다듬으며
수준을 높여 가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출판사 리뷰
2016년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 시리즈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는 40여 년 전인 1977년과 1978년에 스페인에서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일러스트가 새롭게 바뀌어 재출간되었습니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당시, 스페인은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그때 스페인은 민주화를 위한 첫 변화들이 탄생하는 과도기를 겪고 있었고 이 시리즈는 그러한 상황에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원래의 시리즈명도 ‘내일을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어린이들이 열려 있도록 도와주고, 더 나아가 그들이 만들 내일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독특한 콜라주 기법의 완성도 높은 그림들, 생각을 정리해 주는 문제들
이 책은 독특한 콜라주 기법을 이용한 그림을 선보입니다. 이 그림들은 현실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직접적으로 묘사해 내지 않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그림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하며 보는 재미 또한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현대 미술관에 걸려 있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이 책의 그림은 독특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이 책이 처음 나온 1977년 무렵과 지금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하고, 민주주의에 대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민주주의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나라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내일의 우리나라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진 요즘, 아이들에게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를 권해주세요. 내일의 우리나라를 만들 주인공인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책소개
글 :플란텔 팀
1977년과 1978년에 걸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라 가야 과학출판사에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를 처음 출간하였습니다. 그 당시 스페인은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시기였고, 민주화를 위한 첫 변화들이 탄생하는 과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시기에, 독재, 사회 계급, 민주주의, 양성평등이라는 사회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주제를 어린이들에게 쉽지만 명확하게 전달하고 어린이들이 만들어가야 할 내일의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도록 이끌기 위하여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를 기획하고 집필하였습니다. 40여 년 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다지 낯설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내일이 아직도 오늘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림 :마르타 피나
1981년 스페인 예클라에서 태어났습니다. 동네 시장과 벼룩시장에 돌아다니기를 좋아합니다. 멋진 것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흑백 그림이 있는 옛 잡지들, 예쁜 글자가 쓰인 포스터들 그리고 옛날 사람들이 나와 있는 사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해 보려고 합니다. 콜라주 말고도 인쇄물과 관련된 것은 모두 다 좋아합니다. 인쇄술은 매우 오래된 발명품(민주주의만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이며, 몇몇 이름 있는 사람들과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 덕분에 계속 발전해 나가고 완벽해지고 있습니다(민주주의처럼). 마르타는 놀이와 실험을 하는 조그만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데, 작업실 이름은 ‘느린 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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