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있는 날, 이 책을 들고 가서 구호처럼 외치면서 그림책 읽기를 시작했다.
요즘엔 꽃가루와 먼지 속에 포함된 각종 중금속 등 오염 물질이
우리 모두를 공격해 아토피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한다.
어둡고 암담으로 시작하지만
작은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림책
어른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책
미세먼지 황사가 있는날.. 외쳐보자!! <탁한 공기, 이제 그만>
책소개
대기오염 때문에 방독면을 쓰고, 맑은 공기(산소)는 사서 마셔야 하며,
파란 하늘이나 해는 볼 수도 없는 끔찍한 세상에 살고 있는 주인공은
우연히 맑은 공기를 파는 아저씨 집으로 따라간다.
커다란 나무의 구멍 속에서 파란 하늘이 펼쳐진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 주인공은 깨끗한 공기를 조금씩 담아 온다.
그러나 순식간에 가족과 동네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난처해진다.
결국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나무는 사라지고 맑은 공기도 잃게 된다.
최후의 수단으로 아저씨는 사람들에게 씨앗을 선물한다.
사랑으로 키운다는 조건을 지키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자라게 된다는 신비한 씨앗이었는데….
어두컴컴한 동네, 탁한 공기로 구분이 안 되는 하늘
학교 가는 길, '마스크'를 쓰고 간다.
맑은 공기를 파는 사람이 있다.
맑은 공기 두 봉지를 샀다.
넘어져서 터져 버렸다.
맑은 공기는 어디서 가져와요?
"궁금하니?"
맑은 공기를 어디서 가져오는지 알게 되었다.
맑은 공기를 위해 나무 한가운데 들어간다.
나무 안 " 공기를 마셔 보렴"
공기는 박하 향 같은 상쾌함이 들었다.
공기 봉지 사고 싶다.
이욱재(지은이)의 말
생각해 보면 공기가 맑다는 것은 단순히 공기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나무가 잘 자라야 숲이 우거지고, 맑은 공기를 내뿜는 숲이 살아야
생태계가 건강해지며 비로소 풍요로운 자연을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자연의 모든 것은 우리 몸의 신경 조직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딸아이의 건강 문제로 시작된 가평에서의 생활은
나를 환경 문제에까지 관심을 기울이는 아빠로 변화시켰다.
이토록 고마운 자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과 같다는 것을 몸으로, 일상생활로 알게 된 것이다.
이제는 고마운 자연을 널리 알리고 함께 나누고 싶다.
모든 어린이가 자연 사랑하는 마음을 싹 틔울 수 있도록 비옥한 땅이 되어 주고 싶다.
올려다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눈부시게 파란 하늘이 되고 싶다.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맑은 공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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