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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함께 보기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를 위한 100년된 그림책 <백만마리 고양이>

by 4545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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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1928년 출간된 책으로

미국 그림책 역사의 시작점이 되는 고전 그림책이다.

1929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 오프라 윈프리 추천도서

 

흑백으로만 표현된 그림책을 종종 보게 되는데 화려한 색채일때보다

역동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림책이다.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그림책’의 시작이다.

 

 

 

책소개

외딴 마을에서 둘이만 적적하게 살던 노부부가

고양이들 가운데서 가장 못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얻어다

행복하게 기르는 이야기로 보헤미안 민화입니다.

각 페이지의 그림과 글들이 저마다 제 목소리를 드높이기보다는

완결된 구조 속에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있습니다.

 

고양이들끼리 잡아먹고 먹힌다는 설정이 으스스하기는 해도,

이보다 더 잔인한 옛이야기들에 견주어 어린이들에게 읽히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옛날 산골 마을에

꼬부랑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었어요.

꽃으로 둘러싸인 좋은 집에 살고 있었지만,

너무 적적해서 행복하지 않았어요. 

 

 

하루는 할머니가 고양이라도 한 마리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하자,

할아버지는 고양이를 구하러 길을 떠났어요.

할아버지는 걷고 또 걷다 보니,

고양이로 가득 찬 언덕을 만나게 되었어요.

 

 

신이 난 할아버지,

마음에 드는 예쁜 고양이를 골랐는데

곧 또 마음에 드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데려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자꾸만 다른 이유로

모든 예쁜 고양이가 눈에 밟히고...

 

할아버지는 언덕에 있는 고양이

모두를 골라버리고 말았어요 .

 

  

골짜기와 언덕을 지나 집으로 향하는 길,

수백, 수천, 수백만, 수억 마리 고양이들이

졸졸 따라오는 광경은 우스꽝스럽습니다.

 

 

  

가는 길에 목이 마른 고양이들이 연못 물을 마시자

연못이 바짝 말라 버리고 말았어요!

 

 

드디어 집에 도착했을 때,

할머니는 단 한 마리의 고양이를 원했기 때문

모두를 키울 순 없다고 말했어요.

함께 살 고양이를

고양이들끼리 알아서 정하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서로 자기가 예쁘다며 싸우는 고양이들;;;

 

그 와중에 비쩍 마르고

털이 거칠거칠한 고양이 한 마리만이 남았어요.

할아버지의 누가 가장 예쁘냐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더니,

아무도 자신을 건드리지 않아 살아남은 고양이었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고양이.

 

 

수백, 수천, 수억 마리의 고양이들 중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양이가 되었어요.

 

 

 

완다 가그 (Wanda Gag)

1893년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일곱 형제의 맏딸로 태어나 1949년까지 살았다.
미국 그림책의 황금기를 연 작가 중의 하나이다.
그녀는 동유럽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형성한, 독특한 게토 문화의 본거지 뉴얼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때문인지 그녀는 어린 시절에 동네 어른들에게서나 들음직한
유럽의 옛이야기를 독특하게 재구성해내는 일에 탁월다.
뉴욕의 아트 스튜던츠 리규에서 미술공부를 한 완다 가그는,
자신의 예술 세계에만 푹 빠지는 탐미적인 경향을 보이기보다는
주변 세계의 정치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가그의 대표작 <백만 마리 고양이>, <아무것도 아닌 개>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습니다.
현란한 색채보다 검정색 하나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그림책이자,
미국 최초의 근대적인 그림책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스니피와 스내피>, <재미있는 것>,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등이 있다.

 

 

한 페이지에는 글, 다른 페이지에는 그림,
또는 각 페이지마다 글과 그림을 배치하던 시기에

장방형으로 된 화면 하나를 채워 레이아웃을 특이하게 구성하고,

독특한 원근법으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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